'생각'에 해당되는 글 21건
- 2007/08/07 하늘을 보는 일.
- 2007/04/22 난 정말 시험이 싫다. (1)
- 2007/04/10 시간이 너무 빠르다.
- 2007/03/26 이공계만이라도 본고사 도입하자?!?!?!?!
- 2007/03/11 문득 느끼는 외로움. (2)
- 2007/03/08 개강 후 약 1주일간의 학교생활. (8)
- 2007/02/27 포스텍 수석 졸업하고도 서울대 의대로 편입한 까닭은?
- 2007/02/24 아무리 생각해도 난 형돈이 타입?! (1)
- 2007/02/22 오랜만에 필름 구입. (4)
- 2007/02/22 Thanks to you. (2)
하늘을 보는 일.
날씨가 좋건 나쁘건.
하늘이 뿌옇게 보일때가 많아서 가끔 짜증이 나지만 하늘을 보면 좀 편해지는 느낌이 든다.
학교에 갈 때도, 학교에 있을 때에도, 집으로 올 때도.
하늘을 보고 해를 보고 달을 보고 별을 본다.
맑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참 보기가 좋고
밝은 달과 반짝이는 별들을 보는 것도 참 좋다.
비가 올듯 말듯 했던 날.
07. 8. 5 성대역 앞.
학교에서 내 방으로 돌아오는 길.
07. 8. 6
모두 S130K 가 수고해줬습니다.
난 정말 시험이 싫다.
차라리 실험을 하고 논문을 읽고 세미나 준비를 하는게 좋다.
학과 공부에 대한 호기심이 심하게 부족해서 그런지.. 봐서 궁금한게 생기지도 않고..
그냥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하구나. 라는 생각만 든다.
실험준비를 하다보면 이건 왜 이렇게 할까 다르게하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서 좋은데.
뭐 이것도 아직 학부생이라서 드는 배부른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내년이 되면 또 달라질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접 뭘 분해하고 부수고 이러는게 단순히 책만 읽어서 알아내는 거보다 좋았는데.
우리 교수님이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 -_-;
경험적으로 알아내는 짓은 시간낭비요 인력낭비다. 책이나 논문 읽으면 알 수 있는데 왜 그래야되나. 라는 것.
논문을 읽는건 나름 밑그림이 그려지고 진행상황이나 결과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은데
책은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좀 힘들다. (내가 머리가 나쁜거겠지만.)
뭐 이 글의 결론은 시험기간에 부리는 투정에 불과하겠지만.. 그냥 이런 생각이 든다.
난 정말 고생해서 결과를 얻어내는 스타일. 고생해야된다. 이런건가.
시간이 너무 빠르다.
어제의 술로 인해 생긴 숙취 덕분에 오전 10시 30분 기상.
겨우겨우 일어나서 씻고 학교에 가서 수업 전까지 아이캠 강의자료 좀 읽고..
수업이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휙휙.
전공시간엔 교수님이 빤히 보고 계시는데도 푹푹 졸고 있고.. ;;
수업 끝나고 논문 좀 찾다가 인터넷 깨작깨작 했더니 벌써 6시가 지나고..
집에서 저녁을 해먹을까 하다가 금새 귀찮아져서 학교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나니 7시..
집에 와서는 이리빈둥 저리빈둥.. 공부해야지.. 하고 왔는데 책은 딱 한 페이지 봤다.
귀찮다. 라는 의미는 해야될 일들은 다 하고 선택이 가능한 일들에 대해 안 하거나 미루거나 하는 것인데..
난 귀찮음을 넘어서 게으름이 되어버렸다. 해야할 일들도 미루고 안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해결해야 되려나.
우선은 좀 자야지.
오늘 닭이 먹고 싶었는데 결국 못 먹었다.
이공계만이라도 본고사 도입하자?!?!?!?!
흠..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님이 요즘 시대를 못 읽으시는 건지..
뭐 본고사보고 뽑으면 지금보단 똑똑한 애들이 들어올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이공계 발전에 도움이 될까?
본고사 본다고 하면 가뜩이나 이공계 안 오려고 하는 애들 오지말라고 부추기는 상황이 될 거 같은데.
지금 이공계쪽의 진로에 관심이 있어서 자연과학 혹은 공학이라는 학문에 순수하게 관심이 있어서 오는 애들이 얼마나 될까?
그냥 점수 맞춰 좋은 대학가서 그냥저냥 맞춰사는 거 같은데
서울대만 해도 그렇다. 서울대에서 법대 다음으로 사법고시 많이 붙는 학과가 전기공학과였던가 여튼 공과대학 쪽 학과인걸로 알고 있는데.
머리 좋은 애들은 공대 다니면서 고시준비 하려고 하고, 그 외 다른 학교 애들은 취직준비 한다고 바쁜데
본고사 본다고 그러면 졸업해서 진로 설정도 힘든데 들어가기 까지 힘들어진다고 안 올거 같은데..
오히려 의대 약대 가려고 기를 쓰는 애들이 많아질 거 같은 예감.
물론 내 생각이 짧을수도 있지만,
요즘 특목고 가는 애들 중에 외국어에 관심있고 좋아해서, 혹은 과학 좋아하고 과학자 되고 싶어서 외고, 과고 가는 애들 얼마나 되나.
그 부모들은 자식들 좋은 대학 보내려고 보내는거지.
문과는 법대 경영대 이 쪽이고, 이과는 의약대가 주 관심사 아니었나?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친구들 중에는 의약대 못갈거 같아서 2학년때 자퇴하고 학원 들어간 애들 여럿 있었는데
대학 입시 정책을 바꾸기 전에 고교 평준화부터 폐지해라.
고교 평준화는 그냥 하향 평준화 해버린 결과밖에 없는데 뭐하러 계속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예전엔 그나마 일반고에서도 똑똑한 애들 많았는데
지금은 특목고 > 자립형사립고 > 비평준화 상위 일반고 > 평준화 인문고 이런식으로 더 큰 비평준화가 되지 않았나
게다가 자립형 사립고 이런데는 돈 없으면 가지도 못한다는데.
고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등록금 대듯이 돈 발라가며 고등학교 다녀야 되는건지.
고교 평준화 떄려치고 대학 입학하는 애들 수준별로 나눠서 기초과목 가르쳐라.
인문계 신입생들은 인문학 혹은 사회학 기본서 읽히고 자연계 신입생들은 미적분학, 기초과학 수준별로 가르치고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 대학 별로 답이 없어 보인다.
1. 대학 수 팍 줄이고 부실대학 혹은 부실교육재단 다 정리
2. 고교 평준화 폐지
3. 대학 신입생들 수준별 기초소양 교육.
이 정도면 우리나라 대학 수준 올라갈 거 같은데.
문득 느끼는 외로움.
혼자 있는 시간이 긴 편이기도 하고, 최근엔 혼자 있을때 할 일이 전보다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건 더더욱 아니니 말이다.
공부를 해야되는게 맞고 그래야 하지만 의욕이 떨어진지 오래인지라 1년이 되어가도록 가출한 의욕이 돌아오질 않는다.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스스로 공부하는게 별로 없으니.. 이게 대학원 간다는 인간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논문을 한두편 보거나, 자료를 보고 하는건 좋은데 공부해야지 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그렇다고 특별히 다른 뭔가를 열심히 하지도 않고 그냥 빈둥대기만 한다.
그래서 외롭다는 생각이 더 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외롭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드는 걸 보면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고, 카툰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 외롭다.
생각해보니 난 가족들과 떨어져서 산지가 벌써 7년째로구나...
곁에서 따뜻하게 뭔가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구나.. 라는거.
여자친구가 있을때에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여자친구가 없어서 느끼는 외로움과는 다른 것이니까.
혼자서 오래 살면 외로움이란 감정에 무감각해진다고 하던데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외로움이란 감정이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느끼지 못하는 것일지도..
하지만 어느 순간 그걸 느끼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만큼의 외로움이란게 찾아오는 느낌.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데, 그래도 사람은 사람과 같이 살아야 된다는 말이 맞나보다..
갑자기 여러 사람이 보고 싶어진다.
조금 슬프다.
개강 후 약 1주일간의 학교생활.
뭐 특별한 일도 없고 그다지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교양이라고 들어갔는데 4학년들만 바글바글하고... (물론 나도 그렇지만.)
전공은 수업듣는 과목이 2개 밖에 되질 않으니 딱히 전공이 힘들지도 않을거 같다.
교양을 하나 바꾸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듯 싶으면 양자역학을 들을까도 생각중..
양자역학, 분자생물학 두 과목은 한번쯤은 꼭 듣고 싶은 수업인데 분생학은 1, 2로 나뉘어 있어서 힘들겠고,
양자역학은 너무 어려울거 같아서 지레 포기중이었는데 그냥 막나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질러볼까 생각중이다.
연구실 생활은 나름 할 만 하다.
실험실에 책상을 두고 있다가 오기로 했던 사람들이 오질 않고,
베트남 박사과정 하려고 온 애가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집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방을 옮겼다. 시약 냄새 나지 않아서 좋고, 조용해서 좋고, 자리가 창가라서 좋다.
그리고 전에 쓰던 구린 컴퓨터에서 베트남애가 쓰던 쓸만한 컴퓨터로 바뀌었다.
우리 연구실 학부생 중에서는 내가 가장 일을 많이 배운듯 싶은데..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할 일이 없다보니 연구실에 오래 있게 되고, 심심할 때마다 약간은 일을 찾아하다보니 이렇게 된 듯 싶다.
집에 오는 시각이 평균 오후 8시쯤인듯..
아무래도 라텍스 장갑에 알레르기가 있는 듯 싶다. 라텍스 장갑만 끼면 손등이 다 트고 가끔은 피도 난다.
손등이 벌겋게 되니까 참 보기가 그렇구나...;;
아무래도 대책을 생각해봐야겠다. 이놈의 피부!!
시간표가 다 완성되고 나면 연구실 생활에 대한 계획도 짜봐야겠다.
포스텍 수석 졸업하고도 서울대 의대로 편입한 까닭은?
포스텍 수석 졸업 -> 서울대 의대 편입.
과학고 2년만에 졸업.
포항공대 수석 입학에 수석 졸업.
정말 이정도면 대단한 사람인건데.. 서울대 의대 편입이라..
인터뷰에 나온 이유가 전부는 아니리라 생각한다.
솔직히 이대로 이공계가 계속 간다고 하면 비전 별로 없다고 보인다.
안정된 연구직은 찾기 힘들고 회사에선 몇년 열심히 일하다가 그만두고 나와야 되는 현실이니.
뭐 저 사람은 서울대 의대 가도 수석 졸업할만한 사람인듯.
인터뷰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의 실험실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놀아도 연구실에서 놀아야 한다' '아파도 쉰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불문율이다. 효용과 창의성을 기대하기 힘든 풍토다. "
또,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교수가 왕'이라는 생각이 일반화된 것 같다. 학생을 '내가 성장시켜야 할 인재'라고 감싸는 게 아니라 부리는 존재로 보는 듯하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며 가르쳐 주기보다 복종을 강요할 때가 많다. '대학원생은 군인과 똑같다'는 말도 있다. "
물론 다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가르쳐 주기보다 복종을 요구하는 교수가 많은 건 사실인 거 같다.
내가 처음 연구실에 들어왔을 때. 잡일을 하면서도 이것저것 배우는게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공부는 내가 하는 영어공부 외엔 제대로 된 게 없었다.
학부생이 연구실 처음와서 아는게 대체 뭐가 있겠는가.
가르쳐주기 보다는 너네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고 자기가 시킬 일은 다 시킨다는거.
난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서 여기 온거지 연구실 잡일하러 온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세미나 할 때 "무임승차"가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라.
무임승차? 내가 등록금 내고 들어와서 일 하는데 무슨 무임승차?
나한테 밥값이라도 줬나. 아님 용돈이라도 줬나? 일 못시켜서 안달난거 같은 그런 느낌.
공부를 스스로 하라고 하기 이전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라.
대학원생이 군인보다는 낫다. 하지만 군인보다 못한 부분도 있는게 사실인 듯.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풍토가 어서 마련되길 바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형돈이 타입?!
사람을 어색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유머감각의 부재와 함께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재주가 충만한 듯한 느낌이랄까.. ;;
처음보는 사람의 경우 처음엔 분위기가 좋았다 하면 가면 갈수록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아는 사람의 경우 갑자기 너무 잘해줘서 어색해지거나...
슬금슬금 연락이 끊어지거나 뭐 그런 경우.
후자의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참 난감하다.
나는 그냥 그 사람이 맘에 들어서 잘 해주면 부담스럽거나 혹자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게 아니냐 라며
연락을 끊어버린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대인관계를 어떻게 해야될지 참 난감하다. 난감해.
오랜만에 필름 구입.
항상 후지필름 리얼라 100을 고집했었는데 학교 근처엔 파는데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코니카미놀타 센츄리아 100으로 구입했다.
무려 3700원;;
종로 삼성사를 갈까 했으나.. 시간도 없고 가기도 귀찮은 관계로.. 그냥 한 롤만 근처에서 샀다.
찍으러 나가긴 나가야 되는데 시간이 될런지도 의문이고..
전엔 학교 가면서 그냥 카메라 들고 가서 돌아다니다가 한두컷씩 찍고 그랬는데..
지금은 학교와서 연구실에만 박혀 있으니.. 어떻게 짬을 낼 지 고민 좀 해봐야 되겠다.
사진 찍다보면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겠지.
오늘 몸상태 좋지 않아.
Thanks to you.
고마워요.
오랜만에 들었던 변하지 않은 목소리.
반갑게 떠오르던 예전의 기억.
잘 지내는 듯한 목소리.
따뜻한 마음.
정말 고마워요.




